이용욱 교수가 제시한 인공자연론은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다시 정하고, 인간과 기계와 자연이 함께 사는 관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다.
본 글에서는 인공자연론의 핵심 구성요소인 기저4원소, 기층4원소, 공진주체 WE, 기계세, 그리고 SR(t) 공식을 중심으로 이론적 구성을 검토하고 그 사상적 함의를 비판적으로 탐구한다.
## 1. 기저4원소: 존재론적 토대
인공자연론에서 기저4원소는 모든 존재의 근본 토대를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로 제시된다. 물질, 데이터, 에너지, 연결망이라는 이 네 요소는 전통적 유물론이나 관념론을 넘어서는 새로운 존재론적 틀을 제공한다. 특히 정보가 물질과 에너지와 동등한 존재론적 지위를 획득한다는 점에서 정보철학적 전형을 제시한다.
## 2. 기층4원소: 만들어지는 층위
기층4원소는 존재의 만들어지는 층위를 나타내며, 기저4원소의 결합과 분화를 통해 나타나는 여러 층위의 존재 양식을 설명한다. 정보, 알고리즘, UI, UX라는 이 층위는 아래에서 위로의 창발과 위에서 아래로의 영향이 교차하는 복잡계적 존재론을 전제한다.
## 3. 공진주체 WE: 함께 울림의 주체성
공진주체 WE는 인간과 기계가 함께 울리고 함께 만들어지는 주체성을 지칭한다. 이는 해석학적 주체나 초월론적 주체와 구별되며,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함께 살기에서 함께 울림으로 끌어올리는 이론적 장치를 제공한다.
## 4. 기계세: 기술이 만드는 시대의 규정
기계세는 기계적 존재양식이 자연과 인간의 존재방식을 근본적으로 다시 짜놓은 시기를 지칭한다. 이는 단순한 기술적 변화가 아닌 존재론적 전환을 의미한다.
## 5. SR(t) 공식: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을 다시 잡는 것
SR(t) 공식은 인공자연론의 핵심 수학적 도구로, 존재의 시간적 변화를 표현하는 식이다. S는 상태, R은 함께 울림, t는 시간을 나타낸다.
## 6. 비판적 검토
이론적으로 몇 가지를 비판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. 기저4원소와 기층4원소의 관계가 충분히 명확하지 않은 점, 공진주체 WE의倫理적 책임이 누구에게 귀속되는가의 문제, SR(t) 공식이 실제로 측정되고 검증될 수 있는가의 문제, 기계세라는 시대규정이 적절한가의 문제 등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.
이용욱 교수의 인공자연론은 기술과 자연, 인간과 기계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론적 가치가 있다.